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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_제주 中 빈자리 말레이시아 출렁…관광 수용태세 마련 시급
작성일 2017.10.12 조회수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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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뉴스1_원문바로가기

 

제주 中 빈자리 말레이시아 출렁…관광 수용태세 마련 시급


직항노선 취항으로 年관광객 2배 이상 증가 기대
무슬림 인프라 확충·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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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와 말레이시아를 잇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적극적인 말레이시아 관광객 수용 태세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8월까지 제주를 찾은 말레이시아 관광객은 4만8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만489명)보다 31.2%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62만5008명)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다.

여기에 오는 12월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제주를 잇는 에어아시아X 직항노선이 주4회 운항되면 말레이시아 관광객의 제주 방문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도는 에어아시아X 취항으로 연간 6만여명에 그쳤던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12만여명 이상으로 대폭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한국 관광 금지 조치로 중국인 관광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서 이 자리를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채울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수용 태세 마련은 아직 미흡한 실정이다.

◇ 무슬림 관광 인프라 부족…인센티브 정책 필요

제주를 찾는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가장 불편함을 호소하는 부분은 ‘무슬림 친화 관광 인프라 부족’이다.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무슬림인 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교리에 따라 하루에 기도해야 하는 횟수가 정해져 있고 종교적 절차에 따라 도축·손질된 할랄음식을 먹어야한다.

하지만 현재 도내 무슬림친화시설은 기도소 2곳(이슬람사원, WE호텔) 뿐인데다 공식 할랄음식 인증 음식점은 아예 없다.

그나마 할랄 음식을 일부 팔고 있는 ‘무슬림 친화 음식점’ 7곳(라지마할, 물메골, 바다잔치, 바다풍경, 백록회관, 대원가, 천해천)이 선택의 여지가 없는 무슬림 관광객들의 욕구를 채우고 있을 뿐이다.

한국관광공사가 2016년 방한 무슬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광실태조사에서 응답자들의 71.5%가 ‘음식’을 개선해야 할 요인으로 꼽았고, 16.3%만이 종교활동에 만족했다고 답했다.

때문에 무슬림 관광객의 대부분(93.1%)은 할랄 인증 식당나 기도소가 몰린 서울에만 머물거나 서울을 중심으로 여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동안 중국인 관광객 받기에만 여념없었던 제주 관광당국과 민간업체들은 부랴부랴 무슬림 관광객을 수용하기 위한 수용 태세 마련에 나섰지만 아직 준비 단계일 뿐이다.

전세기를 띄워 말레이시아 관광객 유치에 앞장서고 있는 강인철 ㈜제주도여행정보서비스 대표는 “할랄음식점 확충이 절실한데 제주는 할랄음식재료를 공수해오려면 유통비 부담이 크기 때문에 민간에만 맡겨선 개선이 더딜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의 시장을 안정화시킬 때까지는 인센티브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강 대표는 이어 “단순히 할랄음식점을 만들 게 아니라 시장조사를 통해 성향을 미리 파악해서 맞춤형 수용 태세를 마련해야 한다”며 “370석 규모의 비행기로 관광객들이 들어오는데 고작 20~30명 수용 가능한 식당만 있으면 난감한 상황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레저 관광 주목…맞춤형 상품 개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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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대표는 ‘맞춤형 상품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4박5일 일정으로 와도 제주에서 하룻밤만 머물고 서울로 가버리면 제주에 미치는 경제적인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제주에서 최대한 오래 머물다 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 전략을 짜고 숨은 매력을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할랄산업 전문컨설팅업체인 크레센트레이팅사가 2016년 12월 발표한 '제주방문 무슬림 여행자의 여행 경험개선에 관한 연구 및 권고 보고서'에 따르면 무슬림 관광객의 75%는 레저를 즐기기 위해 제주를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크레센트레이팅사는 ‘무슬림 레저 시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면서 “레저 관광은 다른 관광 유형보다 지배적인 시장 부문으로 산업 참가자들은 이러한 영역에 초점을 맞추고 기회를 포착하는 방식에 대해서도 고찰해야 할 것”이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무슬림 관광객의 제주 관심 분야는 자연, 문화, 먹거리”라며 “제주도는 한국 드라마 촬영 장소를 포함한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는 관광지로서 포지션을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는 에어아이사X 취항을 앞두고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현지를 방문해 현지 여행사와 개별관광객를 대상으로 ‘제주관광홍보 통합설명회’를 가질 계획이다.

구체적인 홍보 내용은 제주 천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관광지와 더불어 대중체계개편으로 새로 생긴 관광순환버스, 계절별 축제, 제주에서 맛볼 수 있는 할랄음식 등이다.

여기에 비즈니스 네트워크 확대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도내 관광사업체들을 참가시켜 B2B(Business to Business), B2C(Business to Consumer)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광국 관계자는 “관광협회에서 공모를 통해 말레이시아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자원이 겸비된 관광사업체들을 선발해 함께 말레이시아에 제주를 홍보할 계획”이라면서 “그동안 제주에는 무슬림 관광객 맞춤형 관광상품이 셋팅되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자체적인 상품 구성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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